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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천연 건축재료로 부활한다

KBS '환경스페셜' 피부병 치료 등 흙집 효능 살펴


집이라면 당연히 시멘트와 콘크리트로 만드는 줄 아는 시대. 하루가 다르게 세워지는 집들 역시 모두 아파트 뿐이다. 그러나 시멘트와 각종 마감재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사람들이 서서히 병들어 가면서 새삼 ‘흙’에 대한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KBS 1TV 환경스페셜은 집의 천연 재료로서 흙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는 ‘제3의 피부 집, 흙으로 부활한다’를 20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새집증후군, 아토피 등이 사회문제로까지 떠오른 시대에 집의 가장 오래된 재료인 흙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프로그램은 흙집을 체험하면서 피부병은 물론 정신적 고통까지 치유한 사례를 보여준다. 어릴 때부터 알레르기성 천식과 피부질환으로 고생한 한 청년은 흙집 짓기 교실에서 흙집의 가능성을 체험한다. 심한 아토피로 제주도까지 가서 요양을 했던 한 여중생은 김제의 대안학교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아토피가 심해 친구와 어울리지도 못했던 이 아이는 김제에서 전혀 다른 아이로 바뀌었다. 전북 김제의 한 대안 중학교. 얼마 전 흙으로 지은 새 기숙사를 열었다. 밖에서 보긴 전혀 흙집 같지 않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누구나 흙이 주는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전국 학부모들이 이 기숙사에 매료돼 기꺼이 이 곳으로 유학을 보내기까지 한다. 흙집 기숙사는 어떻게 지어졌고, 그 곳에서 생활하는 100명의 아이들은 다른 지역 아이들과 무엇이 다른지 프로그램을 들여다 본다. 제작진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흙집의 역사를 지닌 서아프리카 말리를 찾아간다. 그 곳의 흙집 짓기를 통해 흙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 노하우를 밝혀본다. 이와 함께 프랑스 리옹의 흙 연구소에서 시도하는 과학적인 흙집짓기를 살펴본다. 제작진은 “엄청난 건축 폐기물을 남기고 사람의 건강에도 안 좋은 시멘트와 달리 흙은 어떤 건축 재료로도 흉내낼 수 없는 장점이 있다”며 “새로운 대체 건축 재료로서 흙이 어떤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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