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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최악은 지났다"

기관투자자·대기업 CEO 회복 기대감 커져

미국에서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투자자와 기업 경영진들은 '미국 경제가 최악은 지나갔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의 세계투자신뢰지수가 4월에 79.6포인트를 기록, 전달에 비해 9.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12월의 48.2포인트보다 65%가량 증가한 것으로, 투자 심리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세계투자신뢰지수는 하버드대 켄 프롯 교수가 개발한 것으로, 조사 대상 기관 투자자들이 운용하는 자금 규모는 12조달러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롯 교수는 "기관 투자자들이 최근의 금융 및 실물시장 개선 조짐에 고무돼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 컨설팅 그룹인 왓츤 위얏이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1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는 '더 이상 고용을 동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53%는 '향후 1년간 추가 감원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감봉 계획이 없다'는 비율도 89%에 달했다. 향후 1년간 비용절감 노력이 강화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25%만이 '그렇다'고 답해 지난 2월 조사 때 5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왓츤 위얏은 "기업들이 여전히 허리띠를 졸라매고는 있으나 경기가 궁극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대비하는 모습"이라며 "비용 절감에만 몰두할 경우 경기 회복 시 불이익을 볼 수 있음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몰론 신중론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미국 투자펀드인 파브라이 인베스트먼트 펀드 창업자인 모니시 파브라이는 "미국 경제의 침체가 향후 2년 가량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는 빨라도 내년 중반은 돼야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파브라이는 지난 1999~2006년 연평균 28%가 넘는 수익을 기록한 월가의 대표적인 헤지펀드 매니저로 꼽힌다. 헤지펀드 리서치(HRE)에 따르면 헤지 펀드에서도 지난 1ㆍ4분기 1,030억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나 보수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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