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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수출 경고등 켜졌다

中경기둔화 여파 5월이후 수출증가율 내리막<br>금리 인상·긴축 선회등도 국내기업엔 악재로


우리 수출의 버팀목 노릇을 해온 대(對) 중국 수출에 노란색 신호등이 켜졌다. 중국의 경기둔화로 중국에 대한 수출도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회복의 불확실성에 따른 중국 경기둔화로 대외수출이 주춤하게 되면 중국의 중간재 수입이 감소하고 이들 중간재를 수출하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꺾이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우려다. 최근 중국이 금리를 전격 인상한 것도 수출증가 속도를 꺾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중국의 성장엔진의 속도가 늦춰진다면 글로벌 경제의 회복속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이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그리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 경기둔화가 대중 수출둔화로 이어질 듯=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8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 과천청사에서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최근 중국경제 동향, 주요 이슈 및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대중 수출증가율은 5월 이후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의 대중 수출품목이 대부분 부품·소재 위주이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둔화는 중국의 중간재 수입감소, 그리고 한국의 대중 수출둔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1ㆍ4분기를 정점으로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한국의 대중 수출 증가세가 함께 꺾이고 있는 추세다. 5월 이후 둔화 양상이 뚜렷하다. 지난 5월 48.5%였던 수출증가율은 6월 43.9%, 7월 38.1%, 8월 34.4%, 9월 25.1%로 내리막을 그리고 있다. 이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품목이 대부분 중간재로 이를 수입해 수출품을 만드는 중국이 경기둔화 여파로 중간재 수입을 줄인 것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외경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 증가세 감소는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남유럽발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회복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여파 때문"이라면서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로써는 이를 수입하는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로 우리의 대중국 수출이 둔화되는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금리인상 또다른 변수로 작용=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빼든 금리인상의 칼날이 우리 경제의 최대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전체 교역 규모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1%를 넘어설 정도로 의존도가 강한 중국시장이 긴축으로 돌아설 경우에는 분명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 우려된다. 중국이 금리인상으로 과열된 중국의 경기를 식힌다면 글로벌 경제의 허파인 중국의 성장엔진도 속도조절에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0.5%로 20%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들어 8월까지는 2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우리나라에는 치명타다. 중국의 성장률이 낮아져 세계 경제의 회복 탄력이 떨어진다면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위축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금리인상으로 10%가 넘는 중국 경제 성장세가 꺾이면 대중 수출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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