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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장단 인사... 세대교체 구조조정 가속화

4일 단행된 SK그룹 사장단 인사의 특징은 「세대교체를 통한 구조조정 작업의 가속화」로 요약된다.SK그룹은 특히 SK텔레콤, SK㈜ 등 핵심 주력사의 최고경영진까지 한세대 젊은 인물들로 대거 물갈이했다. SK텔레콤과 SK㈜의 경우 41년생인 조정남, 김한경사장이 승진했고 SK건설과 SK해운의 사령탑으로 발탁된 김치상, 이승권사장은 각각 46년, 49년생이다. 서정욱(34년생)부회장 등 고 최종현회장과 호흡을 같이 했던 원로들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부사장급들이 일제히 약진했다. SK텔레콤, SK㈜ 등 주력사의 경영진까지 전격 교체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만큼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살아남겠다는 SK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룹측은 특히 『구조조정 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영에 적합한 신진인력들이 필요했다』며 『이번에 새로 선임된 최고경영인들은 외자유치와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수 있는 진취적이고 패기가 넘치는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또 책임경영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구조조정 성과와 수펙스 성취도 등을 주요 잣대로 해 수익성과 현금유동성을 높일 수 있는 경영인을 전면에 포진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 이는 도전적인 인사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당면한 경영위기를 타개하고 다가올 21세기를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손길승 회장이 최근 『구조조정은 각 계열사 대표이사의 책임아래 과감하게 추진하고 이를 실천하지 못하는 경영진은 문책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그룹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구조조정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것과 동시에 계열사 축소, 분사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일선에서 지휘할 사령탑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인물들을 전진배치했다는 해석이다. SK는 구체적인 구조조정방안을 이달 중순께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SK는 부사장이하 임원에 대한 인사는 SK㈜, SK케미칼, SKC, SK에너지판매, SK가스, SK옥시케미칼 등 6개사의 경우 5일 각사별 이사회를 열어 발표할 예정이며 다른 관계사는 다음주중 단행할 예정이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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