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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스타' 메간 폭스-장미 소년, 극적 조우 수포로

'트랜스포머'의 섹시스타 메간 폭스를 만나려던 '장미 소년(rose boy)'의 꿈이 깨졌다. 장미 소년은 지난달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시사회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던 폭스에게 노란 장미를 바치려다 무시당한 소년에 붙은 별명. 폭스는 시사회 이후 기다리던 팬들과 기자, 파파라치들을 피하기 위해 경호원에 이끌려 빠른 속도로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이 소년은 메간 폭스를 향해 안타까운 눈빛으로 노란색 장미꽃을 전해 주려 애쓰는 모습이 사진에 포착됐다. 하지만 사진상에서 폭스는 이 소년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채 바삐 걸음을 옮겼다. 폭스는 이 사진으로 인해 네티즌들로부터 어린 소년에게 상처를 안겨줬다는 비난을 받았다. 반면 소년은 '장미 소년'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페레즈힐튼닷컴을 비롯, 블로그 등을 통해 소식이 전해지며 전세계 네티즌들의 동정을 샀다. 폭스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는 각종 인터뷰를 통해 공식 사과 하고, '장미 소년'을 꼭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필름회사 코닥은 폭스와 장미 소년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5,000달러의 현상금을 걸면서 소년의 소재를 파악했다. 코닥사는 현상금 덕분인지 하루만에 올해 열 한살의 영국 소년 하비 킨들론을 찾아냈고, 소년과 가족들은 모두 코닥사의 초청을 받아 폭스를 만나기 위해 지난달 24일 미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지기로 했던 NBC방송의 '투데이'쇼에서는 갑작스런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으로 인해 방송 스케줄을 변경했고, 폭스는 스케쥴이 바뀌자 곧바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장미 소년은 폭스로부터 또 다시 외면 당해 두번 상처를 입는 결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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