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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철근 매점매석과의 전쟁

'사재기' 대리점 경고등 단속나서… 수급난 숨통 트일듯


현대제철이 최근 원자재 파동과 관련, 철근 사재기를 일삼는 대리점을 일벌백계하는 등 매점매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정부에 이어 업계도 자율적인 단속에 나섬에 따라 철근 수급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철근 품귀현상이 기업들의 원자재난을 가중시키는 등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다른 철강사들도 현대제철에 이어 자발적 단속활동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28일 철근제품의 매점매석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유통업체들의 재고수준을 일제히 조사하고 적정 재고수준보다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대리점 3곳을 적발해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월평균 판매량의 60% 수준을 적정재고 보유 기준으로 정하고 전국 66개 대리점의 재고물량을 조사한 결과 적정재고 이상의 물량을 보유한 서울 JㆍS사와 H사 등 3개 업체에 1차 경고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실제 유통현장을 점검한 결과 예상보다 철근 사재기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공장에서 출하되는 철근이 최종 소비자에게 그대로 유통될 경우 건설자재 품귀현상이 발생하는 사례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앞으로 건설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안정될 때까지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최근 건설현장 등에서 많이 쓰이는 철근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일부 유통업체에서 물량을 확보해 창고에 쌓아놓는 바람에 심각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도 10일마다 거래업체의 재고량을 조사해 두 차례 이상 경고를 받으면 3개월 거래정지를, 3차 경고업체에는 대리점권을 박탈하고 거래관계를 아예 끊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철근 품귀난을 해소하기 위해 재고물량을 10만톤에서 4만8,000톤으로 크게 낮추고 수출물량을 전량 내수로 전환하는 등 철근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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