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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사이버 시장잡기 경쟁
입력2000-06-07 00:00:00
수정
2000.06.07 00:00:00
우승호 기자
손보사 사이버 시장잡기 경쟁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전문 포털사이트를 속속 개설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2년 내에 인터넷 보험판매가 신규시장의 20~30% 이상은 차지할 것으로 보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보사들은 보험전문 포털사이트를 만들어 회원을 확보한 후 인터넷 자회사로 전환하고 소형사들은 인터넷 보험전문 쇼핑몰을 만들어 향후 사이버 보험사로 전환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각 사들은 인터넷 영업이 활성화되면 사이버마켓이 틈새시장으로 부각됨과 동시에 경영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인터넷시장에서의 경쟁은 대형 포털사이트와의 제휴가 중요하다고 보고 야후나 다음 등 다른 사이트들과의 제휴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미 120개 인터넷 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월 4억번의 페이지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또 저렴한 가격의 인터넷 전용 상품이 등장하면 고객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보고 해동화재의 인터넷 판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해동화재는 판매 첫 날 500통의 문의전화에 30건을 판매하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업계는 특히 보험료 비교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등장하는 상황에서 10%대의 가격차이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신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동양화재나 제일화재도 기존의 포털사이트를 인터넷 자회사로 옮겨갈 수 있는 전초기지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회사홍보나 회사소개 위주의 홈페이지 대신 보험쇼핑기능과 판매기능을 분리해 보험쇼핑몰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양화재는 오는 7월1일자로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사들은 시장점유율이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인터넷 자회사 등 특화 전략을 펼 수밖에 없다』며 『대형사들도 인터넷시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사이버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6/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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