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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 펀드 결성 활발

중기청 조사, 올해 36개조합 8,300억 달할듯올해 신규로 결성되거나 진행중인 벌처(Vulture)펀드 규모가 8,400억원에 달하는 등 기업 구조조정조합 결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1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까지 신규로 결성된 기업구조조정조합은 4개, 333억원이고 상반기 결성예정인 것까지 포함하면 6,244억원까지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반기중에도 2,150억원의 추가 결성이 예상돼 올해 총 펀드규모는 36개 조합, 8,3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7개 조합, 5,529억원과 비교하면 조합수로는 2배, 출자금액으로는 1.5배에 이른다.또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CRC)가 올해에만 14개나 설립됐고 납입자본금도 1,148억원에 달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벌처펀드 결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금리의 하향추세에 따라 새로운 수익처를 찾는 기관투자자들의 출자가 확대되고 테헤란밸리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벤처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부 CRC의 경우 외자유치를 통한 합작펀드를 결성하는 등 외국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일부 지자체들이 지역별 특화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은 신발, 경기도는 자동차, 전남은 전통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투자재원을 확충하고 있다는 것이 중기청의 설명이다. 한편 중기청은 재정자금 500억원을 기반으로 연말까지 CRC와 조합결성액을 포함, 9,400억원을 신규로 조성하는 등 구조조정을 위한 총 투자재원을 2조3,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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