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손보사 30일 일제히 주총

10개 손보사 30일 일제히 주총해동화재를 제외한 10개 손해보험사와 대한재보험이 30일 오전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결산보고와 주주배당금·임원선임 등의 안건을 결의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14명의 임원 중 강종호(姜宗昊) 현대해상 부사장과 이영확 대한화재 상무 등 2명만이 퇴진했다. 임기가 만료된 이수창(李水彰) 삼성화재 대표와 구자훈(具滋薰) LG화재 대표, 송인기(宋寅騎) 동부화재 사장, 이동훈(李東勳) 제일화재 회장 등은 연임됐다.

국제화재는 이영서(李永瑞)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에는 이제병(李濟柄) 전 ㈜삼미 사장이 선임됐다. 또 LG화재는 허만조(許萬朝) 금융감독원 신용감독국 국장을 신임 감사로 선임했다.

한편 대한재보험이 김경식(金庚植) 신동아화재 사장과 구연관(具然官) 경실련 연구위원을, 삼성화재가 이윤재(李允宰)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사외이사로 임명하는 등 모두 10명의 사외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 주총에서는 일부 소액주주들이 5,000억원의 주식발행 초과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고 대한화재 주총에서는 지급여력을 높이기 위해 100억원의 증자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결산에서 적자를 기록한 일부 손보사는 우려와 달리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 않아 주총이 조용히 끝났다.

우승호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5/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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