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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독감 예방접종 받으세요

최근 싱가포르에서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가 재발하면서 관련 질환은 물론, 독감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사스 재발소식과 함께 독감이 걱정스러운 것은 무엇보다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 고열과 기침 등 초기 증상이 같아 전문가들조차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올 초 당국은 중국과 싱가포르ㆍ홍콩 등 사스가 많이 발생한 지역을 여행한 적이 있고, 고열과 기침을 동반하면서 폐렴 증상이 있으면 사스 환자로 분류했다. 고대구로병원 김우주(감염내과) 교수는 “사스는 마른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심하게 나타나는 반면, 독감의 주증상은 심한 두통과 오한ㆍ근육통”이라고 설명했다. 전문의들은 심장질환자, 천식이나 만성 폐 질환자, 당뇨병 환자, 혈액 및 신장 질환자, 65세 이상 고령이라면 독감으로 인한 폐렴이나 천식 등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어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는 다소 빠르더라도 9~10월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감기가 라이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200여 가지의 바이러스가 단독 혹은 혼합돼 발생하는 것과 달리 독감은 AㆍB형 두 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주범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보통 균주가 발견된 지역의 이름을 붙여 `파나마A형` 등으로 불린다. 1~3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39도가 넘는 고열을 동반한다. 심한 두통과 오한, 근육통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2주일 후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가 생긴다. 항체는 4주가 지나면서 효력을 발휘하고, 그 후 5개월 동안은 효력이 지속된다. 예방 효과는 70~80%이다.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휴식과 안정을 취해야 한다. 열이 오르고 목이 아프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이 많은 오렌지 주스 등을 마시는 게 좋다. 코가 많이 막히는 경우 따뜻한 차가 도움이 되며 가습기를 이용해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천식환자라면 가습기를 사용하면 더욱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동성심병원 이혜란(소아과) 교수는 “39도 이상 고열이 나는 소아는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고, 중이염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도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며 “임신부도 독감 유행계절(12~3월)에 임신 중기나 후기에 해당된다면 미리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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