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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프리미엄 제품으로 불황 타개"

유명 핸드백 무료 대여… 신발 고유브랜드 의류로 확대<br>패션업계, 매출 끌어올리기 안간힘

'비싼 프리미엄제품으로 손님을 유도하라' 패션업계가 불황 타개책으로 가격이 높은 제품으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트레이딩 업(Trading up)'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트레이딩업은 소비자가 다소 비용을 치르더라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사려는 소비현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패션 잡화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고객관계관리(CRM)의 일환으로 VIP고객에게 루이까또즈 핸드백을 한 달 가량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루이까또즈는 붉은 와인색으로 유명한'루이까또즈 보르도라인'지갑이 빅히트를 치며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800억원을 달성, 2007년대비 30%가량 성장했지만 고가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지않는 고민을 안고 있다. 루이까또즈는 이와 관련, 베스트 셀러 상품군인 명합지갑과 지갑류가 10만원대 안팎인데 반해 가격(30만원~70만원대)이 상대적으로 높은 핸드백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우선 VIP고객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높은 가격에 대한 저항감을 없애고 자연스럽게 구매를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고유의 브랜드인'N'자형 로고와 컬러를 티셔츠에도 활용한 '엔(N) 컬렉션(사진)'을 출시했다. N로고는 기존 뉴발란스 신발에만 썼던 것으로 티셔츠를 포함한 의류에는 NB로고를 사용했었다. 뉴발란스가 신발 고유의 N브랜드를 의류에까지 확대한 데에는 바로 매출 성장전략이 깔려있다. 뉴발란스는 지난해 2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65%가량이 신발에 집중됐다. 따라서 히트를 쳤던 신발의 N로고를 의류에도 적용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신발은 가격대가 8만~12만원대 인데 반해 의류는 겨울에는 20만원대까지 올라가 그만큼 매출증가 효과가 크다. 뉴발란스는 티셔츠에 이어 하반기 재킷과 점퍼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다음달 7일까지 등산 입문자와 초보자에게 등산화 신제품을 무료로 체험해보는 이벤트를 연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아웃도어 의류시장에서는 단연 1위이지만 신발에는 다소 약해 신발로 구매를 유도하려고 한다"며 "신발은 가격대가 30만원대로 평균 10만원대인 의류보다 높아 매출 확대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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