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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고증가에 국제유가 소폭 하락
입력2005-03-31 06:33:23
수정
2005.03.31 06:33:23
미국의 원유재고가 7주 연속 증가했다는 통계에 힘입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
3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4센트(0.4%) 하락한 53.99달러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94센트(1.8%) 내린 52.09달러에 장을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에너지부가 발표한 주간 유류재고 통계에서 지난주 원유재고가 시장 분석가들의일반적인 예상을 크게 웃도는 540만배럴의 증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불안 우려를 불식시켰다.
WTI 5월물은 한때 배럴당 52.50달러까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재고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휘발유와 난방유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른데 영향을 받아 장 후반에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분석가들은 시장에 물량이 풍부한 것이 재고통계로 입증됨에 따라 국제유가는돌발 변수가 없을 경우 안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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