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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신흥증권 인수한다

대주주 지분등 29.88% 매입…이번주 MOU 체결키로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한다. 13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증권사 설립 및 인수를 추진하던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최근 신흥증권 인수를 최종 확정하고 이르면 이번주 초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대ㆍ기아차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증권사 설립과 기존 증권사 인수를 저울질하다가 최근 신흥증권 인수를 결정했다”면서 “이번주 초께 신흥증권 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OU의 주체는 현대ㆍ기아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이며 인수 대상 주식은 신흥증권 최대주주인 지승룡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29.88%(346만9,012주ㆍ11일 종가 기준 주당 2만8,650원)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규모이다. 양 측은 일단 구두로 매각ㆍ인수대금을 합의했지만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며 MOU 체결 이후 실사작업을 거쳐 최종 인수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을 통해 증권사 인수를 추진했지만 인수 대상 증권사의 인수가격이 높아 신규 증권사 설립을 적극 검토해왔다. 하지만 2~3일 전 신흥증권 대주주 측에서 매각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 인수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증권사를 새로 설립할 경우 운영 인력과 지점망, 전산시스템 등을 갖추려면 막대한 투자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대주주 지분 매각에 적극 나선 신흥증권을 인수하기로 기존의 신규 설립 방침을 선회한 것이다.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오는 8월부터 금융투자업자 인가ㆍ등록신청이 개시되지만 이에 맞춰 증권사를 새로 설립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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