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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인근 분양 약될까 독될까

화성 동탄신도시를 시작으로 2기 신도시의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신도시 인근에서 분양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업체들은 신도시에 속해 있지 않지만 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짧다는 등의 장점을 내세워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충남 아산신도시 인근에서는 연말까지 7곳에서 총 6천가구 정도가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이 이달 말에 배방면 갈매리에서 33-57평형 1천875가구를 내놓고 11월에는 배방면 북수리에 716가구를 분양한다. SR건설도 신창면 행목리에 25-33평형 452가구를 이달 말께 공급하고 현대산업개발이 풍기동에 869가구, 서해종합건설이 권곡동에 1천43가구를 각각 내달에 선보일방침이다. 대우건설도 배방면과 모종동 등 2곳에서 총 830여가구를 연말께 내놓는다. 김포신도시와 가까운 경기도 김포시 고촌동에서는 현대건설이 다음달에 34-60평형 2천605가구를 분양한다. 수원 이의신도시와 가까운 용인에서도 다수의 건설사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신도시 인근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해당 업체들은 하나같이 `신도시 효과'를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택지지구 인근 아파트는 택지지구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계약 뒤 5-10년 전매가 금지되는 신도시 분양 아파트와 달리 입주 뒤 바로전매가 가능해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히려 수요자들이 신도시를 기다리면서 청약통장을 쓰길 꺼리는 분위기도 있어 신도시가 호재라기보다는 악재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다. 실제 화성 동탄신도시와 가까운 봉담읍에서 최근 분양된 단지들은 동탄신도시내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고 대단지였음에도 하나같이 분양성적이 좋지 않았다. 동탄신도시에서 최근 분양된 롯데캐슬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봉담에서 최근 분양을 진행했던 S건설사 관계자는 "8.31대책으로 시장이 워낙침체돼 있기도 했지만 수요자들이 택지지구 인근보다는 택지지구내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저렴한 가격에 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있어 인근 분양 물량들이 분명 장점이 있지만 수요를 뺏기는 측면도 적지 않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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