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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빛낸 지역경제리더 대상] 포스코

나눔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 앞장… 사회적 기업 통해 공헌활동 활발<br>이윤 70%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 포항시와 독거노인 주택 시공도

포항지역 '사회적기업 희망이음 선포식' 에서 조봉래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왼쪽 3번째)등 관계자들이 협약 서명 뒤 손을 맞잡고 있다.


포스에코하우징 봉사단은 최근 포항 죽도동 대한적십자사 동부봉사관 '사랑의 빵 나눔터'에서 빵을 만들어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포스코는 인간존중의 전통, 지속가능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소통에 앞장서고 있는 글로벌 철강기업이다. 사회공헌활동은 포스코의 기업문화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나눔활동을 통해 포스코의 기업적 가치를 사회적 가치로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는 최근 포항시 효자아트홀에서 포항고용노동지청과 함께 '사회적기업 희망이음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으로 지역공동체 기반의 풀뿌리형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포스코 등 지역의 기업들이 사회적기업을 지원함으로써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해 더 많은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사회적기업은 사회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기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사회에 재투자하는 기업이다. 현재 경북에는 27개의 사회적기업이 있지만 영업과 수주 등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립기반 또한 일반 기업에 비해 취약하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포스코가 포항고용노동지청, 포항시 등과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장을 만든 것이다. 조봉래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포스코 계열사와와 외주 파트너기업은 1사 1사회적기업 결연에 적극 동참해 마케팅 등의 재능기부와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고용노동지청은 경영컨설팅 및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포항시는 행정 및 재정지원을 이행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현재 포스에코하우징 등 3개의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포스에코하우징은 포스코가 대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한 자립형 사회적기업이다. 2009년 12월 설립된 포스에코하우징은 포스코와 연계해 스틸하우스(철골조 건물) 건축사업과 스터드(철강재를 활용한 건축자재의 일종), 비내력 건식벽제, 안전발판, 배수로 덮개 등 철제 건축자재 등을 전문 생산한다. 국내 578개 사회적 기업 가운데 유일한 종합건설회사다. 포스에코하우징은 정부나 기업의 지원에 기댄 다른 사회적 기업과는 다르다. 포스코에서 경영과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이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안정적인 자립기반을 갖고 있다. 포스에코하우징의 가장 큰 장점은 원천기술 보유다. 포스코가 연구개발한 스틸하우스 관련 기술로 충분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했다. 포스코와 포항한국산업과학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한국형 스틸하우스 기술을 이전받아 시공하고 있다. 전체 직원 63명 가운데 고령자, 장애인, 장기실업자, 청년실업자, 저소득층 등 취업 취약계층이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비율을 75%까지 높일 계획이다. 포스에코하우징은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매출 목표로 스틸하우스 부문 100억원 등 14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 비내력벽, 강건재단품류 등 구체적인 수주 로드맵을 마련해 놓았다. 포스에코하우징 그 자체가 사회공헌이지만 지역사회에 이윤을 돌려주기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에 참여해 독거노인 주택을 시공해주고 포항시장학회에 6억원 상당의 회사 지분을 기증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지역 대학이나 장애인 평생교육원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해 '직무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토요봉사활동'을 통해 장애인 시설 봉사, 과수농가 봉사, 영일만 해안가 정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에코하우징 등 포스코가 설립한 사회적기업은 이윤의 70% 가량을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포스코의 사회적기업 모델을 환영하고 있다. 포항시민 이정욱(43)씨는 "포스코의 사회적기업이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이번 사회적기업 조기자립을 위한 선포식을 통해 많은 사회적기업들이 포스코의 사회적기업처럼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기업 본연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포스코가 꿈꾸는 사회적기업"라며 "이를 위해 전임직원이 하나로 똘똘뭉쳐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봉래 포스에코하우징 대표 "소외 계층에 더 많은 기회 제공할 것"
"사회 소외계층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존재 이유입니다." 조봉래 포스에코하우징 대표(포스코 포항제철소장)는 "이윤을 창출해 소외 계층에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이윤 또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포스에코하우징은 국내 최초 자립형 사회적 기업으로 포스코에서 경영,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아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려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친환경 건설기업인 포스에코하우징의 직원 수는 모두 63명. 이 가운데 취업 취약계층이 67%를 차지하고 있다. 조 대표는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비율을 7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에코하우징은 사회적기업들이 자립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포스코가 직접 설립했다. 대표이사도 조봉해 현 포항제철소장이 겸하고 있다. 이는 포스에코하우징의 자립과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조 대표는 "보통은 사회적 기업이 일반 기업보다 기술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며 "포스코에서 사회적 기업을 직접 설립함으로써 자립 기반을 갖추고 포스코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포스에코하우징은 이윤의 3분의 2를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하고 있다. 포항 지역에 사랑의 집짓기 등 주택을 시공해 주는 것은 물론 취업 취약계층에 기회를 제공해 취업을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포항 YWCA 새일센터와 '친 여성기업 협약'을 맺고 기혼여성 및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 등의 활동을 전개하는 등의 노력으로 최근 경북도로부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스에코하우징의 올해 매출목표는 130억원이다. 주력 분야인 스틸하우스를 비롯해 비내력벽과 강건재단품류 등의 수주 호조로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수익은 다시 공헌활동 등을 통해 사회로 환원된다. 포스에코하우징의 목표는 더 많은 일자리 창출,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활동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립형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조 대표는 "기회가 없었지만 일할 의지가 있는 사람을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 계획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랑의 빵' 복지시설 기부 등 나눔활동 펼쳐
포스코의 사회적기업인 포스에코하우징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에코하우징 봉사단은 최근 포항 죽도동 대한적십자사 동부봉사관 '사랑의 빵 나눔터'에서 빵을 만들어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봉사단은 빵만들기 멘토로 재능기부 활동을 해오고 있는 김청수 제빵사와 함께 제빵 성형, 오븐 굽기 등에 직접 참여해 보리와 밤이 들어간 건강빵인 '김탁구빵' 60여개를 만들었다. 봉사단은 사랑의 빵과 함께 시중에서 구입한 100여개의 빵을 소외 아동 보살핌 기관인 포항선린애육원에 전달했다. 봉사에 참가한 최윤우씨는 "좋은 일도 하고 제빵도 배우고 직원들과 함께 재밌는 시간도 보낼 수 있어 일석삼조인 것같다"며 "직접 만든 빵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포스에코하우징은 또 사회적기업연구원과 함께 사회적기업의 발전을 이끄는 '제1회 사회적기업 희망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사회적기업 희망포럼은 대기업 설립형 사회적기업 포스에코하우징의 설립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미래의 사회적기업가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사회적기업의 자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 소셜벤처대회 수상팀의 아이디어를 공유해 사회적기업의 발전을 이끌 새로운 사업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포럼에서는 사회적기업의 경쟁력 제고방안 등을 진단하고 발전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소셜벤처대회에서 상을 수상한 이기혁 씨 등 수상자들이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포스에코하우징 관계자는 "국내에서 사회적기업이 유관기관과 함께 포럼을 개최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앞으로 사회적기업이 주도적으로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분위기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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