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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총 64곳 1차 공천명단 확정

親李계열·현역의원 대거 포함<br>"물갈이보다 안정"…親朴 12명그쳐 '불씨' 소지

한나라당이 29일 친이(親李ㆍ이명박 대통령)계 인사 및 현역 의원들을 대거 포진시킨 4ㆍ9총선 1차 공천명단을 확정지었다. 공천 배제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포항 남구ㆍ울릉) 국회부의장은 6선 도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공천 지역의 3분의2 가까이가 이 대통령 계열로 채워져 박근혜 전 대표 측이 쉽사리 수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공천 단수신청지역 및 수도권 복수 압축지 가운데 총 64곳에 대한 총선출마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확정 공천지는 서울 22곳, 경기 23곳, 대구 4곳, 강원ㆍ충남ㆍ경북ㆍ울산 각 2곳, 인천ㆍ충북ㆍ대전ㆍ전남ㆍ광주ㆍ부산ㆍ경남 각 1곳 등이다. 안강민 공심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공천ㆍ개혁공천ㆍ실적공천의 3대 원칙하에 후보자 면접, 서류심사, 여론조사를 거쳤다”며 “주로 단수 신청자와 복수 후보자 중 여론조사 결과 경쟁력이 월등히 우수한 후보자로 (공천 확정자를) 일부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명단을 보면 계파 편중이 두드러졌다. 친이계에서는 이재오(은평을)ㆍ정두언(서대문을)ㆍ김효재(성북을)ㆍ권택기(광진갑) 의원을 비롯해 46명이 후보로 확정됐으며 친박계에서는 권영세(영등포을)ㆍ진영(용산) 의원 등 12명만이 공천을 받았다. 또 중립성향 중 본선행을 확정지은 인사는 홍준표(동대문을)ㆍ원희룡(양천갑) 의원 등 6명에 그쳤다. 이번 공천 확정자 대다수는 현역 의원이어서 한나라당의 공천 방향이 처음 내세웠던 ‘물갈이ㆍ개혁’보다는 ‘안정’ ‘대세’ 쪽에 맞춰져 있음을 보여줬다. 또 이 부의장이 ‘고령 중진 이상 의원 물갈이론’을 정면돌파해 총선 출마를 확정지음에 따라 앞으로 당청 사이에서 원로급 인사로서의 중재자 역할론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개혁공천을 주장하며 이 부의장에게 공개적 여론 압박을 가할 가능성도 있어 당내 신구 세대 간 공천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안 위원장도 이 부의장에 대한 공천심사 경과에 대해 “만장일치는 아니다”라며 “다수가 (공천에) 찬성하고 소수가 반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심위는 이번 1차 공천자 확정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서울 및 경기의 복수 경합지역 후보들에 대해서는 상대 당 출마 예정자와의 가상대결 구도를 여론조사를 통해 가늠한 후 후보확정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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