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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급락에 소폭 상승

국제유가의 급락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27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47.70 포인트 (0.47%) 오른10,198.80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99 포인트 (0.16%) 상승한 1,930.43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4.64 포인트 (0.40%) 추가된 1,156.38로 각각 장을 마쳤다. 예상과는 달리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2월 내구재 수주실적과 일부 실망스러운 기업실적 등에 영향을 받아 주요지수는 오전중 거의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에 따른 국제유가의 하락과 전자ㆍ전기 업체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긍정적인 사업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그러나 아직도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등 펀더멘털에 고무적인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증시가 추세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면서 이날 장 종료후 발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과 28일 나오는 미국의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단기 투자심리를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고경영자(CEO)가 긍정적인 경제전망과 함께 올해 경영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GE는 0.61% 상승하면서 장 후반 전반적인 투자심리 호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전날 장 종료후 실망스러운 분기실적과 전망을 내놓은 인터넷 서점 아마존 닷컴은 3.03%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은 0.81% 올랐지만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부진한 실적에 영향을 받아 이 업체가 5.51% 하락한 것을 비롯해 AMD(-3.44%), 모토로라(-1.19%), 브로드컴 커뮤니케이션스(-1.13%) 등 일부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23% 떨어졌다. 2.4분기 실적목표 달성이 힘들 것이라고 자체 전망한 인터넷 검색 및 모바일 서비스 업체 인포스페이스는 27.32%나 급락했다. 내구제 수주 통계에서 특히 기계류 수주실적이 7.6%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건설장비 업체 캐터필러도 0.91% 하락했다. 반면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통신업체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3.38%)와항공기 업체 보잉(1.12%), 통신장비 제조업체 코닝(8.04%) 등은 호조를 보였다. 거래소 20억9천만주, 나스닥 17억6천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757개 종목(51%) 대 1천515개 종목(44%)으로 상승종목 수가 더 많았던 반면 나스닥은 1천360개 종목(42%) 대 1천689개 종목(52%)으로 하락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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