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가 첨단 단지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본적인 인프라 개선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입주기업의 업종재배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정책, 특정 업종의 전략적 클러스트화를 위한 지원센터 건립 등 질적성장이 우선시 돼야 한다” 서울 디지털산업단지에 대한 구조고도화계획을 최근 발표한 산업연구원 홍진기 연구원은 “국가산업단지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산학연을 잇는 지식기반 네트워크 형성과 중소기업들의 기술관련 연구소 유치, 산업교류센터 등 지식기반 제도단지로의 변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형성장 보다는 질적성장에 초점을 맞춘 산업단지의 성장잠재력 육성을 통해 입주기업의 경쟁력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형성장 측면에서 고려되는 기반시설 확충 사업인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계획은 입주기업의 첨단산업화에 발맞추기 위한 차선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홍 연구원은 특히 “관계부처인 건설교통부의 유기적인 협력이 반드시 따라가야 한다”며 “국토균형발전의 연장선에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기반으로 산업단지를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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