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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경관 확 달라진다

500m내 아파트 '디자인 가이드라인' 적용…창의적 건물엔 용적률 완화등 인센티브<br>교량에도 62억 투입 조명 대폭 개선키로


앞으로 한강 주변에서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서울시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따라 건축된다. 또 창의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밖에 한강교량에 총 62억원이 투입돼 야관 경관의 조명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5일 “한강 주변 500m 이내에서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에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고층 탑상형, 중층 판상형, 저층 연도형 등으로 배치를 다양화하고 지형과도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한편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시각 통로’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한강 주변 일부 구역에서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건축계획을 세울 경우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적률이나 층고 등을 완화해주는 방향으로 건축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시가 이 같은 한강 경관 개선안을 마련한 이유는 마구잡이식 개발로 한강 주변의 녹지와 자연지형이 잠식됐고 배후지역의 조망도 가로막힌데다 한강 주변의 건축물이 일률적으로 병풍처럼 늘어서 있어 경관이 너무 단조롭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경관법’이 제정되면 이를 근거로 시 경관 조례와 경관관리 기본계획 등 경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오세훈 시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강교량의 야간 경관도 대폭 개선된다. 시는 한강ㆍ원효ㆍ성산대교 등 3곳에 모두 18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야간 경관 조명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반포대교 등 11곳은 2007∼2009년 44억원을 들여 조명을 부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강 주변 아파트에는 사업 승인을 위한 건축심의나 지구단위계획 수립 때 야간 경관을 설치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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