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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 SK주식회사

“내년 3월 정기주총을 3개월 앞두고 임시주총을 연다는 것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다. 에너지ㆍ화학분야의 내수는 감소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증가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연말에는 실차입금을 지난해말에 비해 1조원 가량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최근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K의 이승훈 IR담당 상무는 “5일 임시이사회에서 소버린이 요구한 임시주총 소집 요청을 받아들일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주총소집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감추지 않았다. 소버린은 최근 ▦주가부양 ▦고배당 유도 ▦내년 정기주총 경영권 도전 등의 포석을 깔고 현재 최태원 회장의 해임을 추진하기 위한 임시주총을 요구한 상태다. 경영권 분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자 증시에선 SK 등 ‘지주회사 테마’가 재부상했다. SK는 지난 3분기 매출 4조 4,728억원, 영업이익 4,156억원으로 2분기보다 18%, 34% 증가했다. 순이익(3,087억원)은 4% 늘었다.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관련해 손실이 발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실적 호조세가 일취월장이다. 특히 석유, 화학, 윤활유, 아스팔트 등의 대중 수출이 급신장하며 수출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당초 SK의 3분기 영업이익을 3,500억원 안팎으로 예상했던 애널리스들은 “컨센서스(평균추정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가 넘고, 정유부문도 지난해 적자에서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다”며 향후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의 상향조정에 나섰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와 관련, “중국에서 제2의 SK를 창업하겠다”며 ‘Of China, By China, For China(중국의, 중국에 의한, 중국을 위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 오는 2010년까지 중국에 20여개 현지법인을 설립, 매출 5조원 규모의 석유화학그룹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4분기 전망에 대해 이 상무는 “석유ㆍ화학 부분은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윤활유 사업은 제2기유공장 풀가동에 따라 이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다. 석유개발사업은 고유가와 물량확대로 이익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화학 부문 실적이 4분기에 다소 둔화되겠지만 정유부문의 성수기를 맞아 물량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윤활유 부문과 석유탐사 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어서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는 수출 호조와 함께 지분법 평가익도 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지분법 평가익이 SK텔레콤 2,388억원, SK네트웍스 1,343억원, SK해운 392억원 등 총 4,971억원으로 전년동기 총 73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차입급 규모는 크게 감소, 지난해 말 실차입금 5조 8,068억원, 6월말 5조 4621억원에서 9월 말 총차입금 4조 8,712억원, 실차입금은 5조 850억원으로 감축한데 이어 연말에는 실차입금이 4조8,00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황형석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유업황이 예상대로 호황이고 석유화학과 석유개발사업 또한 업황이 좋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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