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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당분간 조정"… 증권주 급락
입력2011-02-17 15:41:04
수정
2011.02.17 15:41:04
코스피지수가 1,970선으로 밀려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증권업종 주가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7일 주식시장에서는 골든브릿지증권이 5.44% 내린 것을 비롯해 KTB투자증권, HMC투자증권, SK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대우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주가 2% 이상 하락했다. 증권업종지수도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률(0.60%)을 크게 밑도는 2.1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증권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당분간 증시가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종지수는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달 19일에 비해 13.95%나 떨어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증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증권주 주가도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랩어카운트 시장 활성화, 위험자산선호 현상 지속 등으로 증권주의 주가흐름이 상승추세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운 만큼 적극적으로 매수하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증권주의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유효하나 역시 최근 투자심리 악화가 걸림돌이 될 것 같다”며 “증권주는 당분간 단기 박스권 매매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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