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맥주값 경쟁사서 올리는데 하이트진로 주가 왜 오르지?
입력2011-12-08 16:03:04
수정
2011.12.08 16:03:04
하이트홀딩스와 하이트진로가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 소식에 급등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홀딩스는 전날보다 7.17% 급등한 1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인 하이트진로도 전날보다 2.53% 오른 3만2,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의 강세는 오비맥주가 카스와 OB골든라거, 카프리 등 주요 맥주의 출고가격을 오는 11일부터 평균 7.48% 올린다고 밝히자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재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히며 인상가능성에 대해 부인했지만 한 주류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따라 올리는 업계 관행상 머지않은 시간 내에 하이트진로 역시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맥주가격을 7.5% 가량 올릴 경우 연간 매출액은 700억~750억원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0억원 가량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혜미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가 가격 인상에 대해 부인한 만큼 당분간 가격을 올리지 않더라도 결국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하이트진로보다 하이트홀딩스의 주가 상승 폭이 컸던 이유는 11월 중 하이트진로 주가상승률(17.65%)에 비해 하이트홀딩스(-3.59%)가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하이트홀딩스에 대한 매수세가 한 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사의 가격 인상은 하이트진로에 분명한 호재”라고 말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