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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잠시 쉽니다.”

18일‘첼로’ ‘이대로…’ 개봉이후<br>추석 대목 앞두고 휴식기 가져

18일 개봉하는 코믹 액션영화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지난 7월 28일 ‘친절한 금자씨’를 시작으로 올 여름시즌 극장가를 휩쓸었던 한국 영화들이 ‘또 다른 대목’ 추석명절을 앞두고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오는 18일은 올 여름 한국영화의 마지막 개봉일. 이범수 주연의 코믹액션물 ‘이대로, 죽을 순 없다’와 공포영화 ‘첼로: 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이 각각 같은 날 개봉한다. ‘이대로…’는 비리형사인 이대로가 3개월 시한부판정을 받은 뒤 아이들을 위해 보험금을 위해 순직하려 애쓰는 에피소드를 이범수, 최성국 등 이른바 충무로의 ‘코미디 전문배우’들이 나서 그려낸다. 성현아가 처음으로 주연을 따낸 ‘첼로’는 한 가족 다섯명의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을 둘러싸고 벌이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이 두 영화를 마지막으로 극장가 추석시즌에 돌입하는 오는 9월 8일까지 한국영화는 개점휴업에 들어간다. 매년 여름시즌과 추석 사이는 개학과 맞물려 전통적인 극장가의 비수기로 꼽히고 있다. 성수기 시즌엔 밀려 개봉하지 못한 해외 영화제 수상작 등 흥행성이 다소 떨어지는 작품들이 한꺼번에 몰려 관객과 만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는 추석이 9월 18일로, 예년보다 보름가량 빨라 여름시즌 흥행작들이 막을 내림과 동시에 추석을 겨냥한 작품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설에 개봉한 ‘말아톤’ 이후 ‘마파도’를 제외하곤 하나같이 흥행성적이 변변찮았던 한국영화계에 올 여름은 말 그대로 ‘축복의 계절’이었다. 국내 영화배급의 양대산맥인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의 경쟁으로도 관심을 모았던 ‘친절한 금자씨’와 ‘웰컴 투 동막골’은 계속되는 한국영화의 흥행부진을 딛고 각각 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흥행에 다시 불을 지폈다. ‘친절한 금자씨’는 18세 관람가라는 장벽과 박찬욱 영화는 난해하다는 일부 지적도 없지 않았지만 개봉 12일만인 지난 8일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웰컴 투 동막골’ 역시 초특급 흥행배우가 없고 80억원의 높은 제작비의 부담을 안고 개봉했지만 판타지스러운 줄거리와 정재영, 강혜정 등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개봉 열흘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계에선 ‘…동막골’이 ‘금자씨’보다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금자씨’보다 최종 관객스코어를 앞지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편, 올 추석시즌을 겨냥한 영화로는 배용준, 손예진의 커플 캐스팅으로 촬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외출’과 충무로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정평이 난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이명세 감독 작품 ‘형사: Duelist’가 각각 9월 8일 개봉한다. 지난 2002년 전국 5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가문의 영광’ 후속작 ‘가문의 위기’ 역시 같은 날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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