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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5인이 말하는 "내가 5,000만원을 투자한다면"
입력1999-05-09 00:00:00
수정
1999.05.09 00:00:00
정명수 기자
수천억원에서 수조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이 개인적으로 증권투자를 한다면 어떻게 할까.서울경제가 국내 주요 투신사와 뮤추얼펀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5명을 대상으로 「내가 5,000만원을 투자한다면」이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우량 대형주에 투자를 하겠다고 답했으며 목표수익률은 20~40%를 제시했다.
특이한 것은 이들이 지목한 우량주의 매수가격과 매도가격이 거의 일치했다는 것이다.
또 4명의 펀드매니저들은 5, 6월에 투자를 시작해 올해안에 투자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답해 6개월이상 장기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미래에셋의 김영일 팀장은 주식, 채권, 간접투자상품등으로 포트폴리오(투자비중)를 구성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서 주식에 70%, 채권에 20%, 기타유동성에 10%를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주식 포트폴리오는 포철에 1,750만원, 삼성물산에 1,750원을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투자기간을 1년으로 설정하고 목표수익률은 30%로 잡았다. 종목별 매매단가는 포철의 경우 9만원에 사서 13만원에 팔겠다고 답했고 삼성물산은 1만6,000원에 사서 2만5,000원에 매도하겠다고 답했다.
투자 개시시점의 종합주가지수는 770, 매도시점의 주가지수는 900이라고 답했다. 金팀장은 당장 투자를 개시해서 2000년 2월 또는 3월에 투자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답했다.
현대투신의 김영일 펀드매니저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서 주식형 수익증권에 60%, 공사채형에 40%를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식에 투자한다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겠느냐는 질문에 포철에 1,000만원, 삼성전기에 1,000만원, 현대미포조선에 1,000만원을 투자한다고 답했다.
그는 40%의 수익률을 목표로 6개월간 투자계획을 세웠다. 매매타이밍에 대해서는 포철은 8만6,700원에 사서 12만원에 팔고 삼성전기는 2만7,600원에 사서 3만9,000원에 팔겠다고 답했다. 현대미포조선은 1만9,000원에 사서 2만7,000원에 팔겠다고 답했다.
투자시점을 종합주가지수로 판단한다면 매입시점은 750-760선이라고 답해 이미 투자를 개시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매도시점은 주가지수 850선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투자시기에 대해서는 5월중 투자를 시작해서 7-8월에 투자를 끝내야 한다고 답해 단기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대한투신의 신우현(申禹鉉) 차장은 주식에 80%, 채권에 20% 투자하는 다소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5,000만원 전액을 주식에 투자한다면 포철 1,000만원, 삼성전자 1,000만원, SK텔레콤 500만원, 주택은행 500만원, SK케미칼 500만원, 한국통신 500만원, 삼성증권 500만원, SK 500만원등 총8개 종목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투자기간은 6개월을 제시했고 목표수익률은 30%라고 답했다. 각종목의 매매가격은 포철 9만원 매수, 12만원 매도, 삼성전자 9만1,000원 매수, 13만원 매도, 한국통신 5만2,000원 매수, 7만원 매도, SK 2만6,000원 매수, 3만원 매도, SK텔레콤 100만원 매수, 150만원 매도, SK케미칼 2만500원 매수, 3만원 매도, 삼성증권 4만8,000원 매수, 7만원 매도, 주택은행 3만1,000원 매수, 45,000원 매도라고 답했다.
주식투자 시점의 주가지수는 780포인트, 매도시점의 주가지수는 850이라고 답했다. 매수시기는 6월이 가장 좋고 매도시기는 10월이라고 답했다.
한국투신의 장동헌(張東憲) 팀장은 주식 70%, 채권 30%, 기타유동성 10%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투자종목과 투자금액은 포철 1,500만원, 삼성전자(우) 500만원, SK텔레콤 1,000만원, 삼성물산 500만원이라고 답했다.
목표수익률은 30%, 투자기간은 1년이라고 답했다. 종목별 매입가격과 매도가격은 포철을 9만원에 사서 13만원에 팔고, 삼성전자(우)는 4만5,000원에 사서 7만원에 팔며 SK텔레콤은 100만원에서 사서 150만원에 팔고 삼성물산은 1만6,000원에 사서 2만원에 팔겠다고 답했다.
투자시점의 주가지수는 750포인트, 매도시점의 주가지수는 950포인트라고 답했다. 그는 6월에 투자를 시작해서 12월에 투자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답했다.
LG투신운용의 최복렬 과장도 주식 70%, 채권 20%, 기타유동성 10%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유한양행에 1,000만원, 삼성증권에 1,000만원, SK에 500만원, 현대중공업에 1,000만원을 투자하겠다고 답해 다른 펀드매니저와 달리 우량 블루칩 투자비중이 낮았다.
투자기간은 6개월이며 목표수익률은 20%로 다소 낮게 잡았다. 유한양행의 매수가격은 4만2,000원, 매도가격은 6만원, 삼성증권의 매수가격은 4만6,000원, 매도가격은 6만원, SK의 매수가격은 2만3,000원, 매도가격은 3만원, 현대중공업의 매수가격은 4만1,500원, 매도가격은 6만원을 제시했다.
투자시점에 대해서는 종합주가지수 720포인트에 투자를 시작해 850포인트에 투자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답했다. 최적의 투자시기는 6월이며 투자종료 시점은 9월이라고 답했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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