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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씨, "어느선까지 로비했나" 의혹 증폭

呂씨 통해 금감원·국세청까지 인맥쌓아G&G그룹회장 이용호씨로부터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이 사장직과 함께 돈을 받은 것이 확인되면서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대검 감찰부는 전날 의혹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덕선 전 서울지검 특수2부장을 밤샘조사한데 이어 이날도 수사 지휘라인에 있던 임양운 전 서울지검 3차장을 소환, 조사했다. 임 광주고검차장은 이날 열린 광주고검의 국정감사 일정도 제쳐두고 서울로 상경, 조사를 받음으로써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검찰 내부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확인시켜 주었다. 중수부도 신 총장 동생을 비롯해 전방위 수사에 나설 계획이어서 이번 사건이 가져올 파장은 쉽사리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비는 어느 선까지 이씨는 자신의 구명을 위해 신분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전방위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변호사를 통해서도 이 씨가 여 씨에게 100억원에 이르는 돈을 건넨 것이 확인됐다. 검찰 주변에서는 이 돈 중 상당액이 이 씨의 구명로비 자금으로 정치권 등에 뿌려 졌거나 권력층과 인맥을 쌓는 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씨는 정치권과 검찰 외에도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에도 로비의 손길을 뻗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 99년 이후 무차별적으로 기업을 인수하면서 이 과정에서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금감원이나 국세청에 인맥을 만들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 동안 금감원은 이씨의 주가조작이나 불법대출 사실을 여러 번 적발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씨 계열사의 세무조사 결과를 두고 국세청에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씨는 주로 권력층 실세들의 가족에 접근해 직장을 주거나 주식을 이용한 시세차익을 제공,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사건의 파장은 21일은 이씨의 구속 만기일. 검찰은 이씨를 이날 기소하고 이씨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전방위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 제기된 이 씨의 로비 의혹은 물론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지도 관심거리다. 이 씨는 구조조정 전문회사를 통해 짧은 기간에 '인터피온'등 5개의 회사를 인수하며 무차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제기되는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이씨 주변 인물은 물론 계열사로 수사를 확대, 자금 추적 등의 과정은 반드시 거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정부들어 두 번째로 현직 검찰 총수의 탄핵이라는 최대의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는 검찰이 야당의 공세나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어떤 수사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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