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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 돋보기] 하반기 펀드활용 간접투자를


지난 19일 종합주가지수가 1,075.48로 1994년 11월25일의 1,079.34 이후 10년7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의 실질GDP 성장률 2.7%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평균 4.5%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수출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지만 내수와 설비투자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하반기 우리 경제는 점진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주 채권시장에서는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이 4.20%대까지 상승하며 금년 초의 금리상승 분위기를 재연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중 국내 자금이동을 살펴보면 MMF로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져 저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7월14일 현재 MMF 잔액은 8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20조3,000억원 증가했는데 최근의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나타났던 환매 대신에 꾸준한 수탁고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부동화는 한국은행의 자료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6월말 6개월 미만의 단기수신상품이 421조3,000억원으로 전체 수신고인 823조1,000억원의 50%를 웃돌고 있다. 한편, 상반기 경기부진 속에서도 종합주가지수가 10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순유입은 연중 4조1,000억원에 달한데 반하여, 채권형은 단기채펀드에서 10조8,000억원, 장기채펀드에서 3조원이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13조8,000억원이 빠져나가 자금흐름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자금흐름은 상반기 양상이 강화되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언뜻 비춰지는 암시로 보아 정부의 8월 부동산종합대책은 그 포괄성과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여 부동산으로의 자금흐름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하반기 내수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전망은 기업들의 수익성을 높이고 상반기보다는 한 단계 높은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하여 주식시장 부양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적립식 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검토, 국민연금의 주식운용 규모 증가, 연말에 도입되는 기업연금 등은 주식수요에 대한 기반확대와 함께 하반기 주식투자에 대한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된 국민연금의 운용자산 내역을 보면 3월말 현재 전체자산 145조2,000억원중 채권 124조5,000억원(85.8%), 주식 13조8,000억원(9.5%)으로 채권위주의 운용이지만 주식투자도 지난해말보다 3조7,000억원이 증가하였고 채권위주의 운용에 대하여 개선요구가 제기되고 있어 주식에 대한 운용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자금흐름에 대한 전망은 개인투자자들을 다시 주식시장으로 불러올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자산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기관투자가들에 비하여 열세인 자금과 정보력을 감안할 때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펀드상품들을 활용한 간접투자가 바람직해 보인다. 자기에게 맞는 펀드상품을 찾기 위해서 정보 소스들을 찾아다니는 노력과 비용은 기대수익률과 정비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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