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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돗물바이러스 검출

한나라당 "서울 35.8% 오염 가능성" 주장 한나라당 환경노동위는 21일 "최근 서울시내 공공장소 및 가정집 수도꼭지 13곳을 상대로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여부를 실험한 결과모두 5곳에서 아데노, 엔테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8일부터 지난달 12일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상종 교수와한림대의대 한강성심병원 임상병리과 이규만 교수팀에 의해 세포배양법과 세포배양-유전자검색 조합법 등 2가지 방식을 병행해 실시됐으나, 서울시는 조사결과에 의구심을 표시하며 검사과정의 공개검증을 제안했다. 오세훈 김락기 전재희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사 결과 노원구 공릉초등학교,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구로구 오정초등학교 등에서 두가지 조사 방식 모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송파구 올림픽공원과 노원구 상계근린공원의 경우는 세포배양법에 의해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세포배양-유전자분석 조합법에 의해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종류별로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엔테로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나머지 4개 지역에서는 아데노 바이러스가 나왔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호흡기 질환과 급성 장염, 유행성결막염의 원인 바이러스이며, 엔테로 바이러스는 무균성 뇌수막염이나 수족구병, 소아마비, 뇌염, 심근염의원인 바이러스라고 조사팀은 밝혔다. 오세훈 의원은 "13개 지역 가운데 5개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됨으로써 서울지역에서도 35.8%가 바이러스 오염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조사방법도 환경부측이 수용을 거부했던 유전자분석 조합법 대신 세포배양법을 채택한점에서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정부의 대국민 사과 및 수돗물 끓여먹기 권고문 발표 ▲바이러스검출지역 경보발령과 정밀조사 실시 ▲정부 물관리정책 전면 재검토 ▲김명자(金明子) 환경장관과 고 건(高 建) 시장을 비롯한 관련자 문책 등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서울시의 박수한 수도기술연구소장은 한나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제 있을 수 없는 결과"라며 "야당이 9월 중간조사때에는 민감한 조사방법인 유전자검색조합법을 통해서도 한군데가 나왔다고 주장했는데 그보다 덜 민감한 총세포배양법의 결과가 이렇다니 조사 결과에 의구심이 간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조사에 사용된 세포배양법이 미 환경보호청(EPA)의 총세포배양법(TCVA)을 그대로 따른 것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는 또 "수돗물 바이러스 검사는 그 방법이 까다롭고 실험조건과 방법에따라 검사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검사결과가 신뢰성을 갖기위해선 실험실, 검사인력 등 제반조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검사과정의 공개검증을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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