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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고' 현대차 허리띠 졸라 맨다

원자재 가격 급등, 화물연대 총파업, 勞 정치파업 강행<br>원가혁신에 올인 "올 8,000억 절감할것"<br>브라질 공장등 해외기지 건설도 박차


'3 중고' 현대차 허리띠 졸라 맨다 원자재 가격 급등, 화물연대 총파업, 勞 정치파업 강행원가혁신에 올인 "올 8,000억 절감할것"브라질 공장등 해외기지 건설도 박차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차 값 인상은 마지막 수단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원가 혁신으로 버텨야 한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동차가 고유가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 인상에다 화물연대의 총파업, 노조의 정치파업 강행까지 ‘3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생존노력을 주문했다. 무엇보다 앞서 허리띠부터 졸라매 수익성 악화를 막아내라는 요구다. 현대차가 강도 높은 원가 혁신에 ‘올인’하고 있다. 원가를 줄이는 것 외에는 최근의 경영상황을 타개할 해답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차의 한 고위 관계자는 17일 “6월 판매실적이 지난달에 비해 20~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조가 또 정치파업까지 하려고 하니 당장 해법으로 찾은 것이 원가 혁신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가 혁신으로 단기 처방=현대ㆍ기아차의 올해 원가절감 목표는 8,000억원. 내년에는 최대 1조3,000억원까지 줄여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 직원들로부터 9만여개에 이르는 원가 혁신 아이디어를 모집해 이중 2만2,000여개를 실제로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철강업계가 철강재 가격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압박 요인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가뜩이나 고유가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입을 주저하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자칫 판매실적 급락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단행할 수 없다”고 전했다. 게다가 내수 가격을 인상할 경우 덤핑 등의 문제로 수출 가격까지 동반 인상시켜야 한다는 점도 현대차에는 부담이다. ◇해외생산기지 건설에 박차=국내 상황이 해외시장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해외공장 신설 내지 증설. 해외공장의 생산능력이 충분하면 노조 파업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지만 이는 5년 이상 기다려야 할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5년 후를 내다보면서 해외생산기지 건설계획을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이달 초 러시아 공장이 착공됐고 지난해 건설에 들어간 체코 공장은 내년 초 가동된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 역시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아직 착공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이미 계획이 서 있는 상태. 브라질 공장까지 가동되면 현대차는 완벽한 글로벌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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