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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운동/세계화] 34. 삼성전자 멕시코법인
입력2001-05-06 00:00:00
수정
2001.05.06 00:00:00
영업등 철저한 현지화로 97년 흑자전환 '고속성장'"성공의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에 있다."
삼성전기 멕시코법인(SEMSA)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100억 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목표를 66% 늘어난 1억9,000만 달러로 세웠다.
멕시코법인은 편향코일(DY)ㆍ고주파변조기(튜너)ㆍ고압변성기(FBT)ㆍ적층세라믹콘덴서(MLCC)ㆍ스 피커 등을 생산하고 있다. 94년 설립, 첫해 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97년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목표는 독자 마케팅으로 삼성전자ㆍ삼성SDI 등을 제외한 비계열사 매출을 지난해 6,700만 달러에서 1억4,000만 달러까지 확대하는 것.
비계열 매출비중은 60%에서 73%로 늘어난다. 특히 주력품목인 MLCC의 매출을 지난해 3,600만 달러에서 올해 7,800만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DY는 고수익제품인 대형 모니터용 중심으로 전환하고 튜너는 디지털제품의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삼성전기 멕시코법인의 눈부신 성장은 영업ㆍ구매ㆍ고용ㆍ기업문화 등을 현지에 맞춰서 경영한 것이 밑받침 됐다.
주요 현지고객을 초청하는 행사를 반기별로 열고 주요 거래선의 품질협의회를 주ㆍ월ㆍ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다.
자재의 현지화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현지 구매비율(15%)을 올해는 43%까지 늘릴 예정이다.
튜너ㆍDY조립 등 단순공정은 현지 협력업체를 통해 외주로 공급 받아 원가절감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현지 채용인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단계별 교육체계를 세웠고, 현장기술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문가 교육과정도 실시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단결력 강화를 위해 100일무결근 작전, 금요 소극장 운영 등은 물론 이색 미용대회ㆍ응원경연대회ㆍ미스SEMSA 선발대회 등 매달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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