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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계열사, 재도약 질주 '부푼꿈'

대우계열사, 재도약 질주 '부푼꿈'대우차·전자등 상반기 매출 큰폭 신장속 포드가 대우차를 인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대우 계열사들이 재도약을 위한 발판다지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계열사들은 실적개선을 토대로 재기를 다짐하는 모임을 열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최근 계열사들의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어 재기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대우중공업=오는 8월1일자로 조선해양부문인 대우조선공업과 종합기계부문인 대우종합기계로 분할, 새로운 법인으로 출발한다. 부도 전부터 우량기업으로 평가된 만큼 신설법인 출범에 대한 기대가 어느 계열사보다 높다. 기계부문은 벌써 중국 굴삭기시장 1위 등극이라는 결실을 앞두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인 「옌타이유한공사」는 상반기 매출 1억1,000만달러를 달성, 올해 중국 굴삭기시장 1위 업체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에는 2억2,000만달러의 매출달성이 무난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중공업은 옌타이유한공사를 종합중장비회사로 육성하기 위해 중국업체와 합작, 휠로더·불도저 등을 신규로 생산할 계획이다. 공작기계도 내수와 수출에서 20%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해 월생산대수를 최근 300대에서 450대로 대폭 늘렸다. 조선부문은 초대형 유조선(VLCC) 등의 선박수주 호조로 착실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주실적만 15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대우전자=지난 12일부터 전 임직원이 참석하는 「화합 한마당 워크숍」을 열고 있다. 8월 말까지 계속되는 워크숍을 통해 조직 결속력을 다지고 사내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실적호전에 따른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상반기 1조7,000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512억원을 올렸다. 이같은 매출액은 1월 채권단과 체결한 기업개선약정(MOU)계획의 95%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치보다 세배 많은 것이다. ㈜대우=그동안 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맡아왔던 만큼 채권채무관계가 복잡해 주력사 가운데 가장 어려운 상황이다. 무역부문과 건설부문으로 분할하기 위한 주총도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7월22일) 해외채권문제 등도 최종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분할일정(9월2일 기준)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대외신인도 제고로 인한 수출증가가 기대된다. 정상적인 궤도진입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나 올들어 수출계약이 꾸준히 늘고 있다. 6월 중순 대우 무역부문은 다국적 이동통신업체인 스페인 비텔콤사와 12억달러 규모의 무선멀티미디어 제품인 멀티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자동차=승용차부문의 경우 미국 포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매각 일정이 일단락된 상태다. 실사 후 매각대금이 결정되겠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포드가 새로운 주인이 될 전망이다. 대우차는 포드에 대한 매각에 있어 값어치를 올리는 최선의 방안이 내수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보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초 승용차부문에서 20%까지 추락했던 내수 점유율은 레조와 라노스Ⅱ등 신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3년간 할부금을 60%만 내고 자동차로 돌려주는 획기적인 할부프로그램「새로운 할부 2000」을 전격적으로 실시, 6월에는 27%까지 끌어올렸다. 대우차는 하반기에 승용차부문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산업부 입력시간 2000/07/17 18:2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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