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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사채이용 2년새 2배로

14.4% "금융권 소극적 대출관행도 여전" 10곳중 6곳 "올 자금사정 악화"

올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6곳의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한 가운데 사채를 이용하는 업체가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는 605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 가운데 60.9%가 지난해보다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반대로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9.8%에 그쳤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자금사정이 악화하면서 사채를 이용하는 업체가 14.4%로 지난 2002년의 6.9%보다 7.5%포인트나 늘었으며 지난해의 12%에 비해서도 2.4%포인트 상승해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사채이용 금리는 월 2.0%로 평균 이용금액은 8,190만원이며 6.6개월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금난의 원인은 판매부진이 31.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제조원가 상승(30.5%), 판매대금 회수 지연(19.4%)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제조원가 상승이 원인이라는 답변은 지난해보다 12.1%포인트나 증가, 중소기업들이 올해 원가부담으로 고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의 대출심사가 강화됐다는 응답은 58.0%로 완화(13.6%)됐다는 답변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대출한도가 축소됐다는 업체가 45.8%로 전년(39.6%)보다 6.2%포인트 늘어 금융권의 소극적인 대출관행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37.4%가 부동산과 신용보증서 위주의 담보대출 관행을 꼽았으며 이어 보증서 위주 대출(22.4%), 과도한 부동산 담보 요구(15.0%), 신용대출 곤란(13.4%), 고금리(12.5%) 순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사채이용이 2년 새 2배 이상 늘었다는 것은 중소기업들이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가 그만큼 힘들어졌다는 것”이라면서 “금리인하, 신용보증지원 확대, 신용대출 확대 등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시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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