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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지난해 5월 대지진이 발생했던 중국 쓰촨성 펑저우시 통찌현에 어린이들을 위한 '행복소학교'를 건립해 기증했다. SK그룹은 지난 4일 통찌현에서 최태원 회장, 박영호 SK㈜ 사장, 탕촨핑 청두시 부서기, 김일두 청두재 한국총영사 및 교사ㆍ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소학교 기증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 학교는 최 회장이 대지진 발생 직후 통찌현을 찾았다가 어린이들이 천막에서 수업 받는 모습을 보고 즉석에서 건립을 약속해 지어졌다. 300여명의 학생이 공부할 수 있는 규모로 SK건설이 최고 수준의 내진설계와 친환경공법을 적용, 건설했다. 천문대, 에너지ㆍ정보통신 교육관 등 첨단 교육시설과 각종 편의설비도 갖췄다. 최 회장은 기증식에서 "SK가 학교 건설을 약속한 것은 그 어떤 고난과 슬픔 속에서도 어린 꿈나무들이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행복소학교가 이름 그대로 학생과 시민 모두에게 행복한 미래를 향한 희망의 상징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촨(楊川) 행복소학교 교장은 "국경을 넘는 SK의 따뜻한 지원이 우리에게 강한 자신감과 어려움을 이겨낼 용기를 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행복소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이날 학교 안에 세운 준공 기념비에 SK와 최 회장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글을 새겨 넣었다. SK그룹 측은 기증식에서 SK차이나 임직원 자원봉사단이 이 학교 학생들과 1대1 결연을 통해 장학금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SK 행복 파트너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지난해 쓰촨 대지진 직후 중국 적십자총회에 구호기금과 의류 등을 제공했으며 SK차이나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구호활동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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