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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대선 공방뿐"
입력2007-11-08 17:59:22
수정
2007.11.08 17:59:22
한나라 "鄭후보는 패륜 행한 사람"-신당 "李후보 BBK 실소유자"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대선 공방뿐"
신당 "李, 美미시간주서 호화주택 불법 매입"한나라 "김경준 송환은 정치공작위한 與의 기획"
온종훈훈 기자 jhohn@sed.co.kr
"경제는 없고 대선 공방만 있었다" '대선의 해'에 열린다는 한계를 갖고 시작된 정기국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국회는 8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실시했으나 대선후보 검증을 둘러싼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 간의 폭로공방으로 첨예한 격돌로 파행 속에서 진행됐다.
신당 측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를 실질적으로 소유한 데 이어 미국 미시간주의 호화주택을 불법 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의 전면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측은 신당 일부 의원들이 김경준씨의 귀국을 기획했다는 '음모론'을 주장하고 정동영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로 맞불작전을 폈다.
신당의 박영선 의원은 "도곡동 땅 매각자금이 다스의 유상증자에 사용됐기 때문에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후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다스가 지난 2006년 11월 미국 미시간주 노스빌에 있는 스톤릿지 호수 주변에 11억원 상당의 호화주택을 구입했다"며 미국 등기권리증 사본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2006년도 다스의 연결재무제표에 이 같은 사실이 반영되지 않았는데 이는 외국환거래법 위반이며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 등의 불법행위 의혹이 있다"며 "무슨 자금으로 해외 부동산을 구입했는지 밝혀내기 위해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봉주 의원은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열쇠는 이모씨라는 이 후보의 여직원이 쥐고 있다"며 "LKe뱅크에서 이 후보의 비서를 지냈고 2002년부터는 서울시장 비서를 역임했던 이씨는 2001년 7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총 22회에 걸쳐 옵셔널벤처스의 돈을 인출해 다스ㆍ심텍ㆍLKe뱅크 등으로 불법 입금하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은 미리 배포한 질문자료에서 미주 한인언론의 기사내용을 인용, "김경준씨 조기 송환의 숨은 공신이 박영선 의원이며 '누군가 LA에서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얘기가 한인사회에서 큰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김경준의 송환은 여권의 정치공작을 위한 기획입국"이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또 서혜석 신당 의원이 전날 '2001년 10월 이 후보 최측근인 옵셔널벤처스의 이모씨가 LKe뱅크 D증권계좌로 54억원을 보냈다는 입금확인서를 확인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LKe뱅크 증권계좌는 김경준씨의 미국 출국 이후 사용되지 않았으며 LKe뱅크로 흘러들어간 54억원은 김씨가 해외 증권매수에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이계경 의원은 "정 후보는 자신의 재산 중 임실ㆍ순창 밭을 상속받았다고 주장하지만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상속으로 신고돼 있지 않고 정 후보가 4살, 7살 때 매매를 한 것으로 등기돼 있다"며 "이는 허위신고로서 상속증여세 납부대상을 매매로 등기한 이유를 정확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7/11/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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