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22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21억4,000만 달러)보다 1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경상수지가 증가를 기록한 건 정보통신기기(20.5%), 석유제품(10.8%)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중국(16.6%)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고, 미국(21.3%), 일본(6.9%), 중동(4.2%) 등은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3.9% 증가한 471억4,000만 달러, 수입액은 3.6% 늘어난 44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26억 달러로 전월(10억2,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하지만 서비스수지는 운송ㆍ사업서비스 수지 등의 악화로 9억3,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엔 3,000억 달러 흑자였다. 원화강세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운송수지 흑자가 8억3,000만 달러에서 2억6,000만 달러로 급감하고, 여행수지 적자가 7억5,0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소득수지 개선으로 6억4,000만 달러에서 9억7,000만 달러로 흑자 규모가 확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규모가 전월 대비 7,000만 달러 줄었다. 조용승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2월엔 1월보다 경상 흑자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흑자기조가 유지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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