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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메르켈 총리, 속옷 입고 광고

베를린 시내 쇼핑가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길거리에서 속옷만 걸친 채 등장했다. 직접 길거리를 활보한 게 아니라 광고판 모델로서 선보인 것이다. 4일 주요 외신들은 독일의 내의ㆍ향수 회사인 브루노 바니니가 최근 베를린의 대표적 쇼핑거리인 쿠담에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유명 정치인들의 속옷 캐리커처를 담은 대형 광고판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이 광고판에는 메르켈 총리 외에 오는 9월 총선에서 사민당(SPD) 총리후보로 나설 예정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 귀도 베스터벨레 자민당(FDP) 당수, 호르스트 제호퍼 기사당(CSU) 당수 겸 바이에른 주총리,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가족부 장관 등이 등장한다. 이들 중 여성인 메르켈 총리와 폰 데어 라이엔 장관은 보라색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은 모습으로, 나머지 남성 정치인들은 모두 팬티만 걸친 채 나와 뭇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출고된 지 9년이 넘은 중고차를 폐차하고 배기가스 배출이 적은 저공해 신차를 구입할 경우 2,500유로(한화 약 430만원)를 장려금으로 지급하는 독일 정부의 ‘폐차 보너스’ 정책에서 착안, 헌 속옷을 가져와 새 옷을 사면 5유로를 할인해주는 판촉행사를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하면서 이 같은 광고를 내놓았다. 독일 정부와 이 광고에 등장한 정치인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시민들은 경기침체로 힘든 상황에서 권위적인 이미지의 정치인들이 코믹한 모습을 하고 있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메르켈 총리의 의상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메르켈 총리가 노르웨이 오슬로의 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에 가슴이 깊이 팬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자, 한 신문은 ‘메르켈의 대량살상무기’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게재했으며 2006년 영국의 선지는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보내던 메르켈 총리가 엉덩이를 드러낸 채 수영복을 갈아입는 사진을 1면에 올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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