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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주, 최악 상황 벗어났다"

운송수요 감소세 둔화… "바닥 다지기 국면 진입" 분석 잇달아<br>"환율 하락세 제한적… 본격추세 전환까진 시간 필요" 의견도


경기침체에 따른 항공 수요 감소 현상이 점차 둔화됨에 따라 항공 운송 관련 주식들이 ‘바닥 다지기’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항공 운송 수요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크게 줄었지만 최근에는 감소세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점진적인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일단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기준 국제선 항공수송실적은 ▦운항 1만6,406회 ▦여객 222만명 ▦ 화물 10만톤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10.2%, 15.9% 감소했다. 월별 실적을 살펴보면 여객은 지난해 11월, 화물은 12월을 저점으로 수요 감소 현상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항공 운송 경기는 올 1ㆍ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또한 ▦국내 정보기술(IT) 업종의 가동률 상승과 수출 호조에 따른 항공화물 수송량 증가 ▦제트유 가격의 하향 안정화에 따른 운항 비용 감소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 등도 항공 운송 관련 주식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모멘텀으로 지적된다. 항공사별 3월 수송 실적을 살펴보면 대한항공의 국제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했으며, 항공화물은 11.2% 줄었다. 아시아나 항공은 국제여객과 항공화물이 각각 9.0%, 11.2% 줄었다. 두 회사 모두 화물 부문의 경우 전월 대비 수요감소율이 개선됐으며 국제 여객 부문은 대한항공이 3.4%포인트 개선됐다. 송 연구원은 “항공운송 업종에 대해 긍정적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며 투자 유망종목으로 대한항공(목표주가 5만5,000원)을 추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항공 수요의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항공 수요 회복은 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항공운송 산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최근 항공주의 주가 반등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환율 하락세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어 본격적 추세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진성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최근 항공주의 주가는 원화가치 상승에 따라 크게 상승했으나 아직 원ㆍ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머물고 있어 본격적으로 항공수요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항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백지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소비심리도 위축돼 환율이 안정화되고 소비지출이 확대되는 시점까지 내국인 출국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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