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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부수입 짭짤

지난해 8,000억… 세계 톱10에

대한항공이 지난해 여객ㆍ화물 운임 외에 기내 면세품 판매와 항공권 환불 수수료 등으로 약 8,000억원을 벌어 부수입 면에서 세계 항공사 톱 10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의 항공컨설팅업체 아이디어워크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지난해 올린 전체 매출 110억3,751만달러(12조2,639억원) 가운데 부수입은 6.5%인 7억2,090만달러(8,010억원)였다.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사 부수입 랭킹에서 10위를 차지해 에어프랑스/KLM과 함께 톱 10에 처음 진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외국 항공기에 급유ㆍ정비 서비스를 하고 계열사 진에어에 항공기를 임대하며 여행사에 예약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입도 부수입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 밖에 다른 많은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제휴 카드사에 항공 마일리지를 판매하고 회원이 호텔이나 렌터카 업체를 이용할 때도 커미션을 받는다.

보고서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저비용항공사가 부수입을 챙기는 데 열을 올렸지만 이제 많은 항공사가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 나서면서 항공료 외 수입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나이티드항공이 가장 많은 53억5,200만달러(5조9,500억원)의 부수입을 올린 것을 비롯해 델타항공ㆍ아메리칸항공ㆍ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미국 항공사들이 1∼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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