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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재발하는 만성축농증 원인 찾았다

장용주·김헌식 교수팀 규명<br>"면역세포 기능장애로 발병"

장용주 교수

김헌식 교수

국내 연구진이 면역세포의 기능장애가 만성축농증(만성부비동염)의 발생원인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해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비인후과 장용주 교수와 대학원 의학과 김헌식 교수팀이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기능장애가 축농증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10월호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연살해세포는 세포질 과립(granule)을 방출해 바이러스 감염세포나 암세포 등 표적세포를 바로 죽이거나 신호전달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무력화시키는 면역세포다.

연구진은 축농증 환자 18명과 정상인 19명의 혈액에서 말초혈액을 분리한 뒤 두 실험군의 자연살해세포 기능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자연살해세포 기능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표적세포 221을 투입하자 정상인의 자연살해세포는 24%가 반응했지만 축농증 환자의 반응률은 10%에 그쳤다. 이는 축농증 환자의 자연살해세포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재발성 중증 축농증 환자일수록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장애가 심했다.



축농증 발생 기전에 대해서는 이전까지는 얼굴뼈의 비어 있는 공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염증을 일으켜 축농증이 발생한다는 세균학적 관점의 연구가 많았지만 정확한 면역학적 발병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장애를 중심으로 한 전신적인 면역반응의 결함이 축농증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혀낸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앞으로 자연살해세포 활성을 증진시키는 약제 개발을 통해 수술을 해도 다시 도지는 30~40%의 재발성 중증 축농증 환자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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