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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또다시 후순위채 발행 '봇물'

영업확대 겨냥 솔로몬 이어 진흥·제일등 잇달아

저축은행들이 또다시 후순위채 발행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진흥ㆍ제일저축은행이 연 8.5%의 금리를 제공하는 후순위채를 각각 200억원, 300억원씩 발행한다. 진흥저축은행은 오는 19~21일 본점과 지점에서 청약을 받는다. 만기는 5년3개월이며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한다. 제일저축은행도 청약일과 만기는 같다. 다만 이자는 매달 지급한다. 진흥과 제일저축은행은 지난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1.12%, 8.19%이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57%, 7.75%로 우량 저축은행이다. 지난달에는 솔로몬저축은행이 3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공모한 결과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올 상반기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저축은행의 후순위채 발행이 다시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시중 유동성이 풍부할 때 자본을 확충하고 영업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만기 5년 이상의 후순위채는 보완자본으로 인정돼 BIS비율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들이 후순위채를 발행해 BIS비율을 10%대 이상으로 끌어올려 영업을 확대하려는 추세"라며 "경기 재침체에 대비해 건전성을 미리 높여두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2008 회계연도(2008년 7월~2009년 6월) 결산시 당기순이익이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8%나 줄었다. 대출을 늘려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BIS비율을 높여둘 필요가 있는 셈이다. 저축은행들이 다시 후순위채를 발행하면서 이자 생활자들에게는 좋은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당분간 은행과 저축은행 등에서 연 8.5%의 상품은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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