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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표 차‘초박빙’ 버지니아 검찰총장 선거 결과 뒤집혀

0.0074%P 차이로 민주후보가 `역전'…재검표 가능성도

미국 버지니아주(州) 주지사 선거와 함께 치러진 주 검찰총장 선거에서 전례없는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면서 당선자가 뒤바뀌는 사태가 벌어졌다.

버지니아주 선거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이달초 실시된 검찰총장 선거에서 마크 헤링 민주당 후보가 110만3,777표(49.893%), 마크 오번셰인 공화당 후보가 110만3,612표(49.886%)를 각각 얻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 22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가한 선거에서 표차가 고작 165표(0.0074%포인트) 차이에 불과한 보기 드문 접전이 벌어진 셈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오번셰인 후보가 49.90%의 득표율로, 헤링 후보(49.87%)를 누르고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던 선거 결과는 뒤집혔다.

헤링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주 선거위원회가 치열하고 공정한 선거에서 나를 당선인으로 인정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주 검찰총장으로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례적인 박빙으로 선거 결과가 뒤집히자 재검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번셰인 후보는 즉각 재검표 청구를 하지 않았으나 이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검토 요청은 가볍게 결정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버지니아주 법률상 재검표 청구에 열흘간의 시간을 주기 때문에 시한 전에 결론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선거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선거 결과를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나 정작 찰스 주드 위원장은 자체 검표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공화당 출신의 주드 위원장은 "실수가 계속 발견되기 때문에 숫자는 계속 바뀐다"고 지적한 뒤 임시투표와 부재자투표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만큼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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