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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영업점 수익성 악화

상반기 순익 작년보다 14.5% 줄어<br>ROA·NIM도 0.3%P·0.23%P 하락<br>금감원 현지화 평가제도 전면 개선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국내 은행 해외영업점의 수익성이 전년보다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지점ㆍ현지법인 등 해외영업점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억8,27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5%(4,79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줄어 이자 이익이 감소한 반면 충당금 전입액과 영업점 운영 경비 등은 늘었기 때문이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3%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30%포인트 떨어졌고 순이자마진 역시 1.51%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23%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실채권 비율은 6월 말 현재 1.2%로 지난해 말(0.9%)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해외영업점 중 설립 1년 미만인 곳 등을 뺀 85곳을 평가한 결과 이들 영업점의 현지화지표는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2등급이었다.

은행별로는 신한ㆍ우리ㆍ하나ㆍ산업은행이 종합등급 2등급, 외환ㆍ국민ㆍ기업은행이 3등급을 받았다. 현지 고객 비율 부문에서 신한ㆍ산업은행이 1등급을, 현지 직원 비율 부문에서는 하나은행이 1등급을 받았다. 반면 외환은행은 현지 고객ㆍ자금운용ㆍ차입금 비율 부문에서 모두 4등급을, 우리ㆍ하나은행은 초국적화 지수에서 4등급을 받았다. 국민은행은 초국적화 지수에서 5등급을 받았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해외 점포 현지화평가제도를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 2008년 도입된 현지화평가제도가 체감 수준과 다소 동떨어져 있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지 고객 비율의 경우 이들 영업점이 대부분 해외 진출 국내 기업 위주로 거래했음에도 현지화 지표가 70.6%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경우가 대표적이다.

금감원은 현지화 정도를 더 잘 평가할 수 있도록 이달 중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은행권과 함께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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