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신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4가 출시 2개월만에 판매량 2,000만대 고지에 올라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26일 출시된 갤럭시S4가 지난 6월말 글로벌 공급기준으로 2,0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작인 갤럭시S3가 2,000만대 팔리는 데 100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갤럭시S4의 판매 속도가 약 1.7배 빠른 셈이다.
이날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서울 서초동 서초사옥에서 "(갤럭시S4 2,000만대 돌파를)알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신 사장 발언은 지난달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삼성전자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밝히는 등 최근 시장에 돌고 있는 삼성 스마트폰 실적 우려감을 상당부분 씻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4는 출시 후 한달 만인 지난 5월말 글로벌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선 바 있다. 당시에도 갤럭시S3가 지난해 50일만에 돌파한 기록을 20여일 정도 앞당긴 것이다.
갤럭시S4의 판매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만큼 삼성전자의 내부 목표치로 알려진 판매량 1억대 달성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억대 이상 팔리면 스마트폰 단일 제품으로는 사상 첫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전작인 갤럭시S3는 현재 6,000만대 이상 팔렸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3,76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아이폰 사용자 416명 가운데 35%가 다음에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소측은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겠다는 응답자 수가 144명에 불과해 갤럭시폰의 판매증가를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