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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직원평가·보상체계 '메스'

내달말까지 '자율기준' 마련… 불완전판매 방지·성과 배점 확대 초점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은행들의 직원평가 및 보상체계(KPI)가 전면 개편된다. 과도한 영업목표량 할당 등으로 불완전판매가 늘어나자 이를 줄이고 직원들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올 하반기 수익확대에 중점을 둔 은행들의 성과지표 변경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감독 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8월 말까지 은행 임직원에 대한 보상체계를 업적 평가 위주로 개편하는 내용의 '보상체계 및 성과지표 개선을 위한 자율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기준 마련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준이 마련되면 각 은행들은 이를 참고해 세부적인 보상체계 개선안을 마련한 후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자율기준에서는 영업점의 KPI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 등 투신상품과 방카슈랑스 등 과목별 성과지표가 축소 또는 폐지되고 불완전판매 관련 발생건수, 대응체계 구축, 민원 신속 처리, 직원에 대한 교육 이행 정도 등에 대한 세부 평가지표를 적용해 불완전판매 방지에 평가의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연체비율 등 건전성 및 위험성 관련 평가 비중도 함께 확대된다. 직원들의 성과를 높이고 성과주의 문화의 정착을 위해 직원보상평가 점수에 성과를 배점을 높이기로 했다. 직무가치와 능력의 비중을 확대해 보상체계의 합리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외형 및 자산확대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관련 지표 적용을 확대하는 등의 KPI 자율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고객 불만이나 민원 등을 고객만족도 지표에 반영하고 그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만족도 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직원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 고객서비스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수익확대에 중점을 두고 잇따라 KPI항목을 변경하고 있는 은행들은 이번 기준안을 반영한 새 KPI항목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도 기준안을 반영하지 않는 은행들에 대해서는 검사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다수 은행들이 올 하반기 수익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기준안을 내놓는다면 수익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금융 당국이 영업점평가까지 간섭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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