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 으뜸’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본격 참여를 선언한 두산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가장 탁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우건설 플랜트 시공 능력에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중동과 인도, 동남아시아 등에서 해외 EPC 사업역량이 접목될 경우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실제 두산중공업은 지난 해 대우건설이 수행한 리비아 벵가지 프로젝트와 자위아 프로젝트 중 담수설비를 수주해 공급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활발한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 두산중공업은 대형 담수설비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결국 단일 회사로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면 입찰에서부터 제작,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일괄로 수행할 수 있어 부가가치 창출 능력면에서 단연 돋보일 것이라는 것이 두산그룹 안팍의 공통된 평가다. 두산그룹의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워크아웃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부족한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두산중공업이 쌓은 경험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대우건설을 건설분야의 세계 톱 10 건설업체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두산이 이처럼 대우건설 인수 이후의 효과에 대해 단언하는 것은 M&A 경험과 M&A 이후의 경영 능력이 충분이 검증됐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2001년 한국중공업, 지난 2004년 고려산업개발, 2005년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했고, 이후 이들 기업에 대한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인수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1년 민영화 이후 4년 만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거뒀고, 주식 가치 역시 민영화 당시 보다 10배 이상 뛰어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과감한 R&D와 시설투자 등 역량강화를 통해 지난 해 3조1,000억원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해외 수출 비중이 60%에 달해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발판까지 마련했다. 자금면에서도 두산그룹은 여유로운 입장을 취한다. 현대 두산중공업과 두산산업개발 자체에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자금 확보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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