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16일] 차익.경계매물 유입 8.38P 하락

16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차익·경계매물이 나오면서 8.38포인트 떨어진 258.50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산용량을 크게 웃도는 100만건이 넘는 주문이 폭주, 일부 종목의 매매체결이 1시간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인터넷주가 대거 약세를 보이면서 기타지수는 무려 69.07포인트나 폭락했으며 벤처지수 역시 31.01포인트나 추락했다. 반면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유통서비스, 건설업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최근 시장을 이끌었던 텔슨정보통신 인성정보 시공테크 에이스테크놀로지 삼우통신공업 디지틀조선이 하한가로 떨어지는 등 인터넷·정보통신 관련 단기급등주의 조정이 이어졌다.

「코스닥 신화」를 창조했던 새롬기술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며 코스닥내 최고가주 자리를 다음커뮤니케이션에게 내주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6일째 상한가를 지속했다. 또 초강세를 보였던 기술투자 한미창투 등 창투사들이 하한가로 떨어졌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모아텍 터보테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으며 리눅스 선풍에 힘입어 서울시스템 가산전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하락장세 속에서도 소외됐던 주변주들에 매기가 몰리면서 오른 종목이 201개(상한가 98개)로 내린 종목 180개(하한가 43개)보다 많았다. 거래대금은 2조4,020억원, 거래량은 1억5,310만주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다음커뮤니케이션 기술투자 가산전자를 중심으로 사들이며 8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한동수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