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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성공법은 '분할매수'

주식투자 성공법은 '분할매수'결혼한 선배가 오늘 아침 출근하는 모습이 영 힘이 없어 보이길래 한심한씨는 농담을 건넸다. 『선배님, 간밤에 형수님한테 너무 열심히 서비스하신 거 아닙니까?』 선배는 썰렁하다는 듯 한마디 던진다. 『나도 이제 결혼 생활 5년을 넘겼어. 서비스는 무슨 서비스? 중노동이지』 그러자 한심한 씨가 혼자서 중얼거리는 말. 『중노동이라면 저를 시키지 그러셨어요?』세상에는 자기가 할 일이 따로 있고 남을 시킬 일이 따로 있다. 그렇다면 주식투자는 내가 직접 할 일인가? 아니면 남을 시켜도 되는 일인가? 자기가 직접 투자 타이밍을 정하고, 투자할 주식을 선택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뿐만 아니다. 일단 주식에 투자를 하면 오늘은 주가가 얼마나 올랐나 매일 아침 신문을 펼치자 마자 주가표로 눈길이 쏠리고, 주가가 오르락내리락 할 때마다 희비가 엇갈리다 보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러다가 자칫 본업마저 소홀해질 수도 있다. 물론 남에게 맡기는 펀드형 간접 주식투자도 있지만 손맛이 없으니 재미가 없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내가 주식 투자를 하면서도 손해를 보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오늘은 이런 꿈같은 이야기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보자. 한국전력 주식은 올해 1월 20일 주가가 3만 6,000원이었다. 그러던 것이 주식시장 침체와 더불어 지난 8월 10일에는 3만3,500원까지 주식값이 내려갔다. 『그것 보라구. 한전주에 주식투자를 시작한 사람은 꼼짝없이 한주당 2,500원씩 손해봤잖아. 그러니 무주식이 상팔자지』 한심한 선생은 옆에 앉아있는 송현명 선생 들으라는 듯 이야기한다. 송현명 선생은 올해 1월부터 한국전력 주식에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듣는 송현명선생은 한심한 선생의 비아냥도 아랑곳하지 않고 싱글벙글. 물론 이유가 있다.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한국전력 주가는 3만6,000원 → 3만3,500원으로 내려갔지만 오히려 송현명 선생은 주식투자로 60만 3,500원의 이익을 남겼기 때문이다. 물론 비결이 있다. 송현명 선생은 한꺼번에 주식을 몰아서 산 것이 아니라 매달 100만원씩 투자금액을 정해 놓고 매달 20일로 날짜도 정해놓고 (휴일이면 그 다음날) 종목도 한전 주식을 정해서 투자를 시작했다. 1월에는 주가가 3만6,000원 이므로 1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주식은 약 27주. 그러나 10주 단위로 거래되는 관행에 비추어 30주을 샀다. 이래서 투자금액은 108만원. 그러나 2월달에는 주가가 2만7,950원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100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40주의 한전주식을 샀다. 이런 식으로 매달 투자하는 금액을 정해놓고 투자하다보니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조금 사게 되고, 주가가 내리면 주식을 많이 사게된다. 이래서 7월 20일까지 투자한 원금은 모두 710만원. 주식 수로는 230주가 된다. 8월 10일 주가가 3만3,500원이므로 평가금액은 모두 770만원이 되어 이익이 60만원 정도 생겼다. 연초대비 주가가 이렇게 떨어졌는 데도 오히려 주식 평가차익이 발생했다니 프로 뺨치고 얼리는 수법이 아닌가? 어쩌다 그랬겠지…. 이렇게 소극적인 투자자를 위해서 또 한가지 예를 들겠다. 이번에는 삼성중공업을 투자 종목으로 정해놓고 1월 20일부터 매달 50만원씩 20일에 투자를 한다고 치자. 1월 20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5,180원이고, 8월 10일 현재 주가는 4,330원이니 _16.5%의 수익률을 기록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에 종목과 투자금액과 날짜를 정해서 7개월 동안 투자한 사람은 오히려 10만 8,150원의 이익을 남겨서 수익률이 +4.3%를 기록했다. 이 정도면 괜찮은 결과가 아닌가? 송현명 선생이 성공한 비결은 주가가 쌀 때 주식을 많이 사고 비쌀 때는 주식을 적게 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송현명 선생이 선택한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매달 일정한 금액을 정해 놓고 정기적으로 일정한 주식에 투자하면 된다. 이제부터 종목과 매달 투자금액과 투자날짜를 정해 놓고 투자한다고 해서 3위 1체 투자라고 이름을 붙이자. 물론 항상 이익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몇 달 기다리면서 이익이 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중에 하나다. 그러나 매달 일정한 금액으로 동일한 주식에 투자하므로 주가가 내려가면 내려간 만큼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으니 자동으로 물타기가 된다. 물론 주가가 오를 때는 반대가 된다. 매달 일정한 금액으로 살 수 있는 주식 수량이 줄어들 테니 상투에서 주식투자하는 것을 자동으로 방어해 주는 셈이다. 이렇게 주식 투자를 계속하다 보면 결국 주가가 내려가서 바닥에 근접할수록 주식투자를 늘리게 되고, 반대로 주가가 올라서 상투에 접근할수록 주식 투자를 줄이게 되므로 내가 투자한 평균 단가는 항상 시장 평균가격보다 낮아지게 마련이고, 시장 가격과 평균 단가의 차이만큼은 고스란히 주식 투자 이익으로 돌아오게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 한가지. 매달 투자금액을 정하는 대신에 투자 수량을 정하는 사람이 가끔씩 있다. 그러면 이야기는 완전히 반대로 간다. 왜그럴까? 이것을 고등학교 공통수학에서는 기하평균의 합은 산술평균의 합보다 항상 같거나 작다고 가르치는던데... 이게 바로 3위 1체 주식투자의 성공가능성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일주일이나 한달 동안을 보면 주가는 오르락내리락 야단법석이다. 이렇게 요동치는 주가를 보노라면 『주식투자 한답시고 덤비다가 까딱하면 본전마저 날리는 건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이럴 때는 삼위일체 주식투자가 제격이다. 문의:MYIDEA@UNITEL.CO.KR (02)734-2092입력시간 2000/08/14 16:5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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