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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세계 첫 1만TEU급 컨船 수주

中 코스코社서 4척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1만TEU급 컨테이너선 건조사업을 수주했다. 23일 현대중공업은 중국 최대 선주사인 코스코(COSCO)사로부터 1만TEU급 울트라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 오는 2008년께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49m, 폭 45.6m, 깊이 27.2m 규모로 63빌딩(높이 277m)보다도 길다. 또 9만4,000마력급 초대형 엔진이 장착돼 20피트 규모의 컨테이너 1만개를 동시에 싣고 25.8노트(시속 약 48㎞)의 속도로 운행할 수 있다. 황무수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장은 “8,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의 수준 잔량은 모두 35척으로 세계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의 3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며 “현재 1만2,000TEU급의 컨테이너선도 개발을 완료해 수주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와 더불어 최근 독일 하팍로이드(HAPAG LLOYD)사의 8,6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 일본 오릭스(ORIX)사의 3만5,000㎥급 LPG운반선 1척 등도 함께 수주해 올들어 총 8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선박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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