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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대출 갈수록 어려워진다

씨티·현대등 카드론 수수료 인상·현금서비스 자격요건도 강화


카드사들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이용조건을 크게 강화함에 따라 카드를 이용한 돈 빌리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은 카드론 수수료를 올리는 한편 현금서비스 신규 이용자의 자격요건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씨티카드는 내년 1월부터 최우량 고객을 제외한 나머지 등급에 속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카드론 수수료율을 2.0% 인상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론 취급수수료도 최우수 고객을 제외한 나머지 고객에 대해 할부기간 구분 없이 0.5%씩 인상된다. 현대카드는 지난 1일부터 13개월 이상 할부를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달부터 개인신용도와 할부개월 수에 따라 적용되는 할부수수료율도 현행 최저 9.9~21.8%에서 최저 9.9~22.8%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카드M 등의 서비스 연회비가 신규 회원에 한해 내년 1월부터 50% 인상되며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삼성카드는 17~47일이던 신용공여기간(카드사용기간)을 15~45일로 단축했고 롯데카드는 이달 10일부터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율을 현행 0.5%에서 0.6%로 올렸다.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최근 카드업체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크게 상승한데다 연체율까지 높아져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카드론 영업도 억제하는 추세다. 삼성ㆍ현대ㆍ신한카드 등 7개 카드사들의 11월 카드론 매출액은 1조1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5.6%(3,485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삼성카드의 카드론 규모는 1,486억원으로 10월보다 42.8%나 급감했다. 신한카드와 KB카드도 각각 37.3%, 16.4% 카드론 매출이 줄었다. 또한 9개 카드사들의 11월 현금서비스 이용실적도 7조491억원으로 전월 대비 7.45%(5,676억원) 감소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규 고객의 잠재 리스크가 기존 고객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며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늘렸다가 경기침체가 길어지면 부실을 한번에 떠안을 수 있기 때문에 대출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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