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외국인 당분간 더 산다"

7거래일째 순매수… 시총비중 30% 육박<br>경기회복 관점서 IT·철강금속등 집중매수



외국인 투자가들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이들은 뉴욕증시 급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주식보유비중은 어느덧 30%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외국인은 특히 경기회복 관점을 바탕으로 전기전자ㆍ철강금속ㆍ금융업종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도 높은 악재가 돌출되지 않는 이상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 코리아’ 7일 연속 이어져=3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72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7거래일째 이어진 순매수로 이 기간 사들인 물량은 1조4,131억원에 달한다. 특히 뉴욕증시 등락에 관계 없이 꿋꿋하게 바이코리아를 지속하고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외국인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감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비중은 어느덧 30%에 육박하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2일 기준 코스피시장 내 외국인 비중은 29.66%이다.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 10월30일 이후로 줄곧 30%를 밑돌았다. 특히 외국인 비중은 4월14일(27.69%)을 단기 저점으로 가파르게 높아지는 추세다. ◇전기전자ㆍ철강ㆍ금융 등을 주로 사들여=외국인은 특히 전기전자ㆍ철강금속ㆍ건설ㆍ금융 등 이른바 경기민감 업종과 주가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월14일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의 순매수 1위 업종은 ‘금융’으로 모두 1조8,1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전기전자(1조6,830억원), 철강금속(1조3,582억원), 건설(1조5,101억원)순이다. 종목별로는 포스코에 1조2,526억원에 달하는 매수세가 몰린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1조2,363억원), 현대차(8,011억원), 신한지주(7,948억원), GS건설(6,142억원), 현대건설(4,584억원) 등 순으로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매내역을 보면 경기민감업종을 주로 샀고 특히 저가매력이 두드러진 종목을 선별적으로 매입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앞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매수 기조 더 이어질 듯=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근거는 여러 가지지만 그 중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외부변수에 휘둘리지 않은 채 공고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날이 대표적이다. 전일 뉴욕증시가 3% 가까이 급락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절대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크지 않다는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외국인은 올 상반기에만 12조원가량 순매수했지만 이는 지난해 처분한 물량(34조원)의 절반도 안 된다. 결국 지난해 과도하게 줄였던 한국비중을 채워나가는 한 바이코리아는 계속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비웠던 물량을 고려할 때 외국인 매수세가 꼭지에 다다랐다고 보긴 어렵다”며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등 경제여건 역시 양호한 상황이어서 외국인의 매수기조 자체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