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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개막전 5번 타자 내정

이승엽(33ㆍ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지난 20일과 21일 시범경기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3타석 연속 홈런포를 뽑아낸 이승엽이 오는 4월3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시즌 개막전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내정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을 맡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대신해 요미우리를 이끄는 이하라 감독대행이 “이승엽은 대단하다. 이 상태라면 3ㆍ4ㆍ5번은 정해졌다”며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알렉스 라미레스, 이승엽에게 클린업 트리오로 합격점을 줬다고 전했다. 무라타 타격 코치도 이승엽에 대해 “작년과 스윙 속도가 전혀 다르다”며 이승엽이 2007년 왼손 엄지손가락 수술 후유증에서 회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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